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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하나님의 젓가락이 어딜 많이 가느냐를 보고 목회해야 하겠다.> 본문

어머니를 기리며

<평생 하나님의 젓가락이 어딜 많이 가느냐를 보고 목회해야 하겠다.>

더시스템 2022. 4. 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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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하나님의 젓가락이 어딜 많이 가느냐를 보고 목회해야 하겠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오후 2부터 시작이 되기로 하였었는데 고속도로에 대형교통 사고가 생겨서 길이 막히는 바람에 약 한 시간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2. 첫 시작 강의는 제가 맡았습니다. 제목은 '바람직한 목회자 상'입니다. 앞의 댓글에 대형교회의 스킬과 요령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냐 걱정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이 그렇게까지 신용이 떨어졌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아프고 불편했습니다.
3. 제가 후배 목회자들에게 강의하려고 하는 내용을 간단히 먼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 첫째, 야망과 소명을 구별할 줄 아는 목회자입니다.
5. 목회를 하다보면 소명을 가장한 야망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명과 야망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교인을 속이기도 쉽고 더 위험한 것은 자신이 속기도 너무 쉽다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을 빙자하여 목회하기 쉬운데 바른 목회자는 소명과 야망을 구별할 줄 아는 목회자라고 생각했습니다.
6. 둘째, 하나님의 수를 읽을 줄 아는 목회자입니다.
7. 산상보훈에 보면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하나님을 볼것임이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명과 야먕을 구별하여 욕심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을 갖게 되면 하나님이 보이는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수가 보이고, 하나님의 식이 보이고, 하나님의 길이 보이는 목회자가 진정 훌륭하고 바람직한 목회자라고 생각했습니다.
8. 고린도전서 4장 2절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그러나 1절의 말씀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9. 목회자의 충성은 필수 입니다. 그러나 충성보다 반듯이 앞서야 할 것은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모르고 충성하면 엉뚱한 짓을 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욕심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수를 읽고 하나님의 비밀을 안 후 충성하는 목회자가 바람직한 목회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0. 셋째, 늘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아는 목회자입니다.
11. 영락교회 부목사 시절 심방 중 식사를 할 때마다 거의 매집 똑같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 음식이 나를 따라 다니느냐 물었을 때 점심을 준비해 준 집사님이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목사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을 해 드리려고 사모님에게 전화했더니 안 가르쳐 줍디다. 그래서 뭐 전에 점심한 집에 전화했지요.
12. <목사님 젓가락이 어딜 많이 가더냐구요.>
13.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 저는 저 마음으로 목회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평생 하나님의 젓가락이 어딜 많이 가느냐를 보고 목회해야 하겠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4. 넷째, 교인을 사랑할 줄 아는 목회자입니다.
15. 저희 교회에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어느 교회 전도사님이 일년 가까이 저희 교회 청년예배에 출석하였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청년 목회의 마인드를 배우려고 그랬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무슨 마인드가 있더냐고 물었습니다. 전도사님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16. '목사님이 청년들을 좋아하시데요.' 나는 그날 왜 우리 교회에 청년들이 많을가를 알았습니다. 그 전도사님의 말이 옳았습니다. 저는 정말 청년들을 그냥 본능적으로 좋아합니다. 정신없이 좋아합니다. 이유없이 좋아합니다.
17. 그것을 우리 청년들이 압니다. 교인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목회자가 바른 목회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8. 마지막으로 전에 페이스 북 글에도 쎴습니다만 느보산에서 죽는 모세같은 목회자입니다.
19. 충성한 후 자기 몫을 주장하고 그것을 취하려고 하는 목회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교회가 이렇게 어려워졌습니다. 저를 평생 가르쳐주시고 키워 주신 목사님이 은퇴식 때 하신 짧은 은퇴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20. <명한대로 행하였다고 좋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행 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눅 17:9)는 말씀을 암송하신 후 <무익한 종은 물러갑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1. 목사님은 평생 수고한 것에 대한 그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고 정말 무익한 종처럼 평생을 사시다가 하나님 앞에 가셨습니다. 저는 우리 목사님이 저에게 보여주셨던 그 뒤 끝인 깨끗한 목회자상이 바람직한 목회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2. 이제 곧 강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로 응원해 주세요.

 

2012년 2월 16일
- 어머니 故장순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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