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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기리며

그날을 사랑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더시스템 2022. 4. 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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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사랑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사랑의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사랑을 느끼는것
사랑을 표현하는것
사랑을 지키는것
마치
지문이 저마다 다르듯이
사랑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 다른 사랑의 방식이
서로 충돌하면서
사랑이 깨어지는 것은
얼마나 아픈 비극인지요
나는 너를 사랑했어ᆢ
그 말조차 의심하게 하는
다른 표현들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일에
우리의 전인생이 필요한만큼
사랑은
충분히 가치 있는것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그 사랑이 충분히 영글때까지
얼마든지ᆢᆢ
기다리겠습니다
그 사랑을 기다리는 것이
아프고 혹독하다 해도
제게 주어진 사랑의 방식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날을
사랑으로 기다리겠습니다

 

2012년 3월 7일
- 어머니 故장순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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