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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지하철을 타면, 자기 폰을 열고 지식이나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통의 세계에 빠져있는사람들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본문

어머니를 기리며

지금 내가 지하철을 타면, 자기 폰을 열고 지식이나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통의 세계에 빠져있는사람들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시스템 2022. 2. 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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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지하철을 타면, 자기 폰을 열고 지식이나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통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들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을 거꾸로 사는 것 같은 제 남편은 앉기만 하면 무릎위에 노트를 꺼내놓고

왼손글씨를 쓰기 시작합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등의 신구약 성경목록을 비롯해서,

암송하거나 좋아하는 성경말씀 등을 꾸준히 써내려갑니다.

처음엔 뭐가 춤추는 것 같았던 글씨가 이제는 제법 반듯한 모양을 갖춰갑니다.

 

하루는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왼손으로 글씨를 쓰느냐고요.

남편이 웃으며 대답합니다. “오른쪽 뇌가 발달하니까.” 그리고 한마디 더합니다.

“00형제가 왼손으로 밥을 먹는데 같이 왼손으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라고요.

 

어릴 때 연탄가스에 만성적으로 중독되었던 남편의 지각을

하나님은 말씀과 성령으로 열어가십니다.

말을 배울 시기에 말을 못 배웠기에 말이 어눌하고,

남들이 공부할 나이에 많이 아팠었기에 지식 축적도 제대로 못한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새벽기도시간에 주의 종을 통해 하신 말씀의 진실함을 저는 보며 살아갑니다.

 

그 남편이 오늘 왼손으로 쓴 다정한 글씨체로  이런 글을 써서

제 눈이 뜨일 곳에 두고 나갔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사도행전 20:32)

 

하나님은 제 마음을 아십니다. 제 마음을 만지십니다.

제 마음을 말씀으로 세워 약속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심으로

주님 계명대로 살아갈 새 힘을 주십니다.

감사를 회복시켜주십니다.

 

말씀을 믿고 사랑으로 순종하는 모든 자 가운데서 말씀을 성취하시는

말씀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영광 돌려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29일

- 어머니 故장순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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