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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기리며

< 인생-사랑=0 >

더시스템 2022. 4.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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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사랑=0 >
리빙스턴이 죽은 지 삼 년 후에, 당대의 설교가 H. Drummond가 아프리카 선교지를 찾아가서 원주민들, 특히 리빙스턴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가 당신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었습니까? 선교사님한테 어떤 설교를 들었습니까? 그에게서 배운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가 여러분에게 남긴 인상 깊은 교훈은 어떤 것들입니까?
그의 질문에 원주민들은 전혀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가르쳐준 성경공부 내용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설교 메시지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베푼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요. 지식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감동적으로 읽은 책의 내용도 머지않아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주일마다 듣는 설교내용도 며칠못가 잊어버립니다. 설교자 자신도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받은 사랑은 결코 잊지 못합니다. 사랑은 영원합니다. 사랑만이 오래오래 남습니다.
저는 요즘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문하며 성찰해봅니다. 모든 일들을 얼마나 사랑으로 풀어 가고 있는가? 원리원칙이 분명해야 하겠지만,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옳고 그름만 따지다보면 사랑이 없어지게 됩니다. 바른 것만 강조하다보면 마음이 완고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사역, 그것은 무의미합니다. 외형적으로 성공한 것 같으나, 내면적으로는 실패한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근거로 감히 외치고 싶습니다. 사랑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실패한 것입니다.
무디신학교 교장을 지낸 G.Sweeting박사는 이런 공식으로 설명합니다.
「인생-사랑=0」
저는 성 어거스틴의 신앙생활 원리를 매우 진지하게 묵상하곤 합니다. 그는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원리를 이렇게 제창합니다.
「in neccessaris unitas, in unneccessaris libertas, in omnes charitas」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것에는 사랑을!)
사랑만이 최상의 해법입니다.
성경은 사랑의 삶을 강조합니다. 요한은 사랑의 사도입니다. 바울이 믿음을 강조하고 베드로가 소망을 강조한다면, 요한은 사랑을 예찬합니다.
요한은 본래 성격이 날카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비판적이고 질투와 증오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여 코페르니쿠스적인 변화를 받아 사랑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열두 사도 중에서 가장 장수하면서 예수님의 사랑만을 강조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상담을 하면 그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모든 문제를 사랑으로 풀었습니다. 사랑만이 최고의 해법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요?
...
사랑이란 이질감이 아닌, 동질감을 갖는 것입니다. 머리로 동의하기보다, 가슴으로 공감하는 것입니다.
오 헨리의 단편 중에 ‘강도와 신경통’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주인은 강도와 마주치게 되었고, 강도는 총을 들이대며 ‘손들어’라고 말했습니다. 집주인은 엉겁결에 왼손을 들었지만 신경통 때문에 오른손을 마저 들 수가 없었습니다.
“왜, 한손만 드는 거요? 강도가 묻자, 주인은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나는 신경통이 심해 오른손이 거의 마비되었고. 아무리 들려고 해도 도저히 올라가지 않아요.’
이 말을 들은 강도는 얼굴표정이 바뀌며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나도 신경통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되어 이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시작된 대화가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며 날이 밝을 때까지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 헨리는 그의 작품에서 공감과 이해를 강조합니다.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아집과 고집을 버리고 상대의 입장을 공감할수록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사랑은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의 사정을 공감하는 것입니다. 가슴 깊이 이해할수록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며 삽시다 / 조봉희 목사)

 

 

2012년 6월 26일
- 어머니 故장순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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